해져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
해져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
늘이 청명하게 개어있었다. 온갖 더러운 것을 눈과 함께 씻어버린 것처럼 너무도 맑고 투명한 하늘이었다. 그러나 플로라 공주는 그 아름다운 하늘을 보면서 남모르게 한탄 섞인
구나 할 것 없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. "드디어 찾았다. 숨바꼭질을 다 하셨나, 우리 공주님? 역시 불을 끄고 찾은 보람이 있군. 히히히." 피드라의 비아냥거리는 말과 함께 좀비들이 나타났다. 그렇게 없앴는데도 아직도 많았다. 피드라는 기분 나쁜 미소를 짓다가 내 꼴을 보고 너무나 기분이 좋다는 투로 말했다. "이런, 시녀가 죽었나 보지? 얼마나 슬프겠어? 하지만 걱정하지마. 내가 곧 같은 곳으로 보내줄 테니. 이래봬도 난 자비심이 많은 사람이거든. 낄낄낄." 그러나 우리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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